충청남도 예산군이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Clean House↔Healthy Life’제도를 3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자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Clean House↔Healthy Life 깨끗한 집을 만들어 드려 건강한 삶을 살게 해줌’제도는 최근 경기상황 악화로 갑작스런 실직, 휴ㆍ폐업 등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을 대상으로, 각 읍ㆍ면으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3월 말부터 12월까지 매월 1~2회씩 청소나 겨울이불ㆍ의류ㆍ커텐 세탁, 방치되거나 불필요한 가전제품 및 가구 정리, 도배나 장판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8일 기초생활보장 보장을 받다가 중지된 광시면 장전리 김모씨(여ㆍ77)댁을 방문해 도배, 장판을 실시하고 가전제품 및 가구 정리, 청소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군은 지난 1월부터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신속하고 종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군은 예산군민생안전추진단(총괄지원반, 인력지원반, 자원지원반)을 운영 중이며, 각 읍ㆍ면에서는 위기가구 발굴확인반, 위기가구 신고반, 기타 지원반 등 전담조직을 구성ㆍ운영해 오고 있다.

그동안 군이 추진한 내용을 보면 1329가구에 대한 비수급빈곤층 조사와 함께 1613가구의 민생지원신청을 받아 1499가구를 지원하는 등 전국 10위권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 관계자는 “경제악화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빈곤가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찾아가 지원해주는 참 봉사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예산=박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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