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업 공조세력 확보와 리더십 확대 기회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차관은 3월 3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FAO(유엔식량농업기구,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제29차 아시아 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하여 차기 회의 국내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참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FAO내 11위 공여국으로서 국가위상과 역내 영향력 강화 목적으로 2006년과 2008년에 28차, 29차 회의 국내 유치를 각각 추진하였으나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밀려 실패한 바 있다.

국내 총회 개최 시 46개 회원국 각료를 포함한 관료, 식량전문가, 학자 등 300여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됨에 따라 그간 우리나라(농업)가 WTO, FTA 등 대외 환경변화에 대했던 방어적인 자세를 반전시키는데 필요한 공조세력 확보와 리더십 확대가 기대된다.

동 총회는 FAO 아태지역 46개 회원국 농업각료 등이 2년 주기로 모여 역내 식량농업상황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FAO 공식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식량위기, 가난 및 기아 극복, 국경초월 동물질병 대응, 교역 지원 등의 분야에 회원국간 긴밀한 협조와 국제기구 역할 강화가 강조된다.

FAO는 1945년 캐나다 퀘벡에서 34개국 서명을 통해 정식 발족한 유엔 식량농업기구로 국민의 영양상태 및 생활수준 향상, 식량의 생산 및 분배능률 증진, 영양상태, 식량 및 농업에 관한 정보의 수집, 분석과 보급 및 관련 국내외 활동 촉진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19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하고 있다.

< 조은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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