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 새터민(탈북자) 가족들의 모임인 예맘 봉사회가 지난 3월28일 ‘봄맞이 거리청결운동’을 펼쳤다.

이들 예맘 봉사회는 지난해 6월 새터민 14가정으로 조직, 다음달 7월부터 매월 거리 청소를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봉사에서 새터민들은 휴지 줍기, 담배꽁초 줍기, 바닥에 붙은 껌 떼어내기 등 문화거리인 상권중심지역을 깨끗이 청소했다. 또 구석구석에 방치된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을 정비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가꾸고 조성하는 데에 일조했다.

영주시에 정착한 새터민 가족 전영숙씨는“영주지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살고 있다”며 “작은 봉사지만 이런 일로 통해 도움을 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주 새터민 ’지도목사인 세계로 교회 송치수 목사(56)는 지난달 정기모임에서 신학기를 맞아 새터민 가족 중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들에게 상품권을 나눠 줬다.

송 목사는 “아직도 새터민들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런 봉사를 통해 본인 스스로들이 빠르게 지역 정서에 정착돼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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