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원군이 시설공사 조기 완공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운용한 ‘2 Months Fast 시스템’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31일 군에 따르면 전년도 이월공사 42건과 올 당초예산에 편성된 2000만원 이상 시설공사 183건 등 225건을 대상으로 추진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3월 말 기준 82.2%인 185건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설계 중이거나 입찰 진행 중인 사업은 29건이며 11개 사업은 시기성 사업으로 설계발주를 미뤄놓고 있는 상태이다.

행안부 우수사례로 선정, 전년도 동기대비 착공율 3배 이상 성과
회계별로는 이월공사가 62%인 26건이 착공됐으며 올 본예산 반영사업은 87%인 159건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세 배를 웃도는 실적으로 전년도에는 총 269건 가운데 26.1%에 해당하는 70개의 사업만이 공사착수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3월 말까지의 설계추진 실적도 올해는 225건 중 198건이 완료돼 88%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난해는 총 269건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151건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이 시설공사를 착공하기 전에 밟아야 할 사전 절차를 관행에서 벗어나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지난해 11월부터 이행한 것이 빛을 발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 Months Fast 시스템’ 이 최근 사상초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경제 살리기를 선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편의를 주자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는데 경제 살리기와 맞물려 주목받게 됐고, 공무원들의 발상 의 전환과 창의적 마인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 Months Fast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에서 경제 살리기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에 파급됐으며 감사원에서도 지난달 실시한 충청북도 경제 살리기 추진실태 감사에서 이 시책을 모범사례로 선정해 추진계획과 추진상황, 성과 등에 대해 요약서를 받아가기도 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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