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사회단체와 기업체들이 대학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정읍사무소는 지난달 30일 읍사무소에서 사회단체협의회 한동희 회장, 주민자치위원회 김순근 위원장을 비롯해 대학생 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로서 대학에 다니는 자식의 대학등록금이 없어 대출까지 받아야 했던 11가구가 작지만 소중한 희망을 안게 됐다.

우정읍사무소는 지난 2월 초 시에서 추진하는 민생안정 지원사업과 관련해 관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읍사무소는 부모의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해 살림이 어려워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위기 가정들을 알게 됐다.

위기 가정들 중에는 대출까지 받아가며 등록금을 충당하는 가구도 있어 읍사무소 관계자는 쉽게 외면할 수 없었고 3월 중순 관내 사회단체 등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렇게 해서 조암로터리 클럽(회장 이종천)의 1200만원을 비롯해 영림토건(대표 안은상), 성림산업(대표 김희중) 등 기업체와 사회단체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가 십시일반으로 장학금 1430만원을 만들어 11가구에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날 장학금을 받은 한 가정의 부모는 “뜻하지 않은 도움에 너무 고맙고 아직 희망은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꼭 타인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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