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 흔히 볼 수 있는 잣나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나눠주는 잣나무 묘목 심기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이산화탄소 줄이기 등 환경운동에 앞장섰으면 합니다.”



▲ 식목행사에 참가한 학생대표들이 환경운동실천 다짐을 하고 있다.


제64회 식목일을 맞아 4월4일 관악산 그린훼밀리동산에서 그린훼밀리·그린스카우트연합 주최로 식목행사를 가졌다. 박정희 그린스카우트연합 총재는 이 자리에 참가한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잣나무 묘목을 나눠주며 환경지킴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작한 행사에는 화랑초등학교, 선정중학교, 강서고등학교 등 서울시내 17개 학교 학생들로 가득찼다. 그린스카우트 연합은 행사에 참가한 4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CO₂저감 실천교육을 위한 만화그리기 및 논술쓰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언남중학교 이지현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살린다고 하지만 자신의 편의를 위해 무심코 (지구를)파괴하는 것 같다”며 “환경을 위한다는 가식적인 말을 내뱉지 말고 작은 실천이지만 지구 환경 지키기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위해 22명의 학생을 인솔해 참여한 선정고등학교 교사는 “뜻깊은 식목 행사에 우리 학생들이 환경 운동에 일조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여러 행사와 교육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학생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수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관악산 자락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소년들은 버려진 쓰레기 줍기에 나서고 묘목 나누기에 동참하며 의미 있는 식목 행사를 가졌다.

박 총재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관악산 정화운동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다함께 동참하고 환경 운동을 실천해 나가자”고 말하며 잣나무 묘목을 나눠줬다. 묘목을 받아든 한 학생은 “잣나무 묘목을 집 앞 뜰에 심어서 잘 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열린 만화그리기 및 논술쓰기 대회는 심사를 거쳐 △이경재 의원상(국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 △김효겸 관악구청장상 △박정희 그린스카우트 총재상 △청소년단체협의회장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그린훼밀리·그린스카우트연합은 지속가능한 사회발전과 인간, 자연, 환경을 사랑하고 청소년 환경교육을 위한 청소년 육성 단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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