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에 따르면 4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오늘 개장된 저도어장은 오전 5시 50분부터 속초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입어점호를 시작으로 오전 6시 24분 출발신호와 함께 일제히 입어했으며 고성군 대진 및 초도어촌계 소속 문어연승, 잠수기, 나잠어업 등 107척 182명이 입어조업 했다.

특히 속초해경은 북한 로켓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경비함정 등 5척을 증강 배치해 저도어장 주변에서 어선의 안전사고 예방과 어로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속초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3월27일 오후2시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지방자치단체, 육ㆍ해군 등 관계기관과 어민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도어장 입어 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저도어장은 매년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개장하는 동해안 최북단 어장으로 저도를 기점으로 북쪽으로 300m, 동쪽으로 1300m 구역에 설정된 어장으로 지난해 저도어장 입어척수는 총 3205척에 달하고 어획고는 3억8천300만원을 올리는 등 고성군 대진 및 초도리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어장이다.

한편 속초해경은 저도어장 개장기간 중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해상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접적해역인 저도어장의 특성상 우리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