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2008년도까지 시행하던 일상감사를 올해 초부터 ‘계약심사제’로 변경해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1월2일부터 3월31일까지 총 30건 92억원의 사업비를 심사한 결과, 총 7억4000만원의 예산절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 최저가 입찰과정에서 저가심사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거나 검토하는 제도다.

김포시의 대표적인 절감 유형으로는 ▷원가가 과다하게 산정돼 감액 조정된 유형이 가장 많았고 ▷물량 과다 산정 및 오류ㆍ중복 계상 등을 조정한 경우 ▷현 실정에 맞도록 공법(공종)을 변경해 예산을 절감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세수입의 감소로 시의 재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철저한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나누기 사업 및 시민복리에 재투자해서 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계약심사를 통한 예산절감액은 연간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지역본부=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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