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예술단이 찾아가는 예술공연을 통해 행복바이러스를 나눈다.
3일 오후2시 왕궁중학교 강당에서는 익산시립예술단의 올해 첫 번째 ‘찾아가는 예술공연’인 ‘왕궁면과 함께하는 한마당 공연’이 열렸다.

시립무용단과 시립풍물단으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은 이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감동과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꽹과리, 장고, 북, 징 네가지 전통타악기로 연주해 흥을 돋우는 사물놀이와 타악기로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보여준 다이나믹 연주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또 긴 한삼을 하늘에 뿌리며 흥겹게 추는 궁중무용인 화관무와 한국춤의 품격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부채춤, 고유 타악기인 장고를 이용한 춤인 장고춤 등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전통 춤의 세계로 이끌었다.

끝으로 시립무용단과 풍물단은 북장단과 소고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민속춤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을 지켜본 왕궁면 주민들은 “TV에서만 보던 부채춤을 실제로 보니 더 이쁘고 풍물소리도 더 흥겹게 느껴졌다”며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에서 공연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흥겨운 것이 꼭 동네잔치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립예술단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으로 문화생활이 힘든 지역과 복지센터 등 지역 곳곳을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3일 왕궁면을 시작으로 8일 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 11일 삼성동작은도서관 등 오는 9월까지 계속 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작은 추억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무대가 아닌 거리에서 신선한 재미를 주는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축제’를 4~5월 4회 공연을 갖는다. 또 4~11월까지 목요상설공연과 7~8월 중 열대야 페스티벌 공연을 할 계획이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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