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주변이 주민 휴식과 건강공간으로 변모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서부(판포)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해거름 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느껴져 온 하수처리장이 이제는 지역주민에게 좋은 휴식처와 건강을 제공하는 친숙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시 서부(판포)하수처리장 부지에 조성된 해거름공원은 지역주민과 한국농어촌공사, 상하수도본부가 함께 판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추진위원장 고재우 이장)의 일환으로 사업비 7억2500만원을 투자해 지난 2008년 7월에 착공해 올해 3월 말 완공된 것이다.

해거름공원은 1만6000여 평방미터의 부지에 지상2층의 해거름 전망대를 비롯, 천연잔디 축구장, 농구ㆍ배구장, 족구장과 조깅트랙 등 체육시설이 들어섰고, 어린이 놀이터, 잔디광장, 파고라, 자전거보관대 및 음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공원 조성으로 인해 지역주민은 물론 자전거 및 도보여행객들에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건강공간으로 제공됨은 물론 인근 한림공원과 차귀도를 연계하는 중간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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