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지역은 환경부고시 제90-40호로 지정된 청정지역으로 DMZ에서 흐르는 맑고 푸른 한탄강물이 흐른다.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전국에서 일교차가 가장 심한 기후의 영향으로 생산되는 모든 농축산물의 맛의 깊이가 다르다.

생산자 단체인 철원청정양돈영농조합법인(대표 성시명)은 지난해 9월 ‘철원 쿨포크±66’을 지역특화브랜드로 출시했다.

브랜드의 컨셉을 ‘추운만큼 깨끗하다’라고 설정하고, 쿨은 낮은 기온과 깨끗함을 상징하고 ±66은 철원의 최저극점(-29.2℃)와 최고극점(36.9℃)의 기온차이를 표시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에만 사용할수 있는 철원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두루웰’을 상표로 사용승인을 받아 생산농가들로 구성된 농민의 땀과 진솔함을 브랜드에 담고 있다.

철원은 강원도 내 양돈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지역이므로 돼지를 지역특화품목으로 지정했으며 그동안 우수종돈보급과 사양관리프로그램, 사료를 통일함으로써 철원의돼지고기 맛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 왔다.

휴전선(DMZ)을 접하고 있고 50년 동안 인위적 개발이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깨끗한 공기와 토질, 물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사육된 철원 쿨포크±66과 오대쌀의 만남의 맛을 소비자가 느낄수 있도록 전문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 자란 농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등급이 높다는 확률을 평가받고 있다.
통상 일교차가 큰 지역의 돼지들은 기온적응을 위해 육질이 단단하며 맛이 고소하고 낮은 열량과 함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청정양돈영농법인은 “세계의 무역장벽이 없어지는 무한경쟁시대에 양돈의 살길은 특수한 사육을 통해 제 값을 받자”라는 사업소신으로 우수한 돼지생산과 가공을 위해 육량과 육질의 권장규격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른 출하 원료돈 개체별로 육량등급과 육질등급,그리고 권장 규격돈에 따라 엄격하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출하된 원료돈의 상등급 출현율이 84%를 상회했고 원료돈의 크기도 편자를 줄여 일정하고 우수한 규격돈육을 유지함으로써 큰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가공 및 유통부문에 있어서 돈육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급속냉각과 예냉 후 철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후 합격제품만을 선별해 부위별, 등급별로 냉장유통시스템에 의해 유통공급하고 있고, 고품질에 대한 노력과 안전한 제품만을 유통하고 있음을 밝혔다.

HACCP인증 육가공장에서 가공된제품은 일반 도매유통업체에 의존하는 유통방식에서 탈피해 신뢰성을 갖춘 소매매장 위주의 직거래방식으로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전문판매점을 확대해, 하루 150두 규모로 가공ㆍ유통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철원의 쿨포크±66을 지역특화브랜드로 빠른 기간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지원을 하고 있다.

전국 판매활성화를 위해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홍보는 물론, 늘어나는 온라인판매 시장에 적극 적인 마케팅을 위해 영농법인자체를 온라인판매망 구축과, 홍보 및 이동판매차량을 지원하는 등으로 내부고객은 물론 대도시를 타켓시장으로 설정하고 온ㆍ오프라인을 동원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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