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산간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이 4월 말 조기 착공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정계획에 따라 우선 20.4km의 도ㆍ송수관로분야 착공에 들어가 136억원을 지역제한으로 발주했다. 이는 총액 계약 후 연도별 차수계약으로 추진될 계획인데 올해는 40억원을 투입, 제주도 건설경기에 다소나마 숨통을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산간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존 어승생 저수지는 저수용량(10만톤)이 부족해 가뭄시 빈번한 격일제 급수로 중산간지역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따라 한라산 Y계곡에서 용출되는 1244만톤 중 무의미하게 하류로 월류되는 844만톤을 활용, 저수용량 50만톤 규모로 총사업비 645억원(국비 50% 지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어승생 제2저수지가 완료되면 중산간지역 21개 마을 2만6000여 명 주민의 가뭄시 물 부족 해소와 중산간 지역 60개소의 목장지 및 각종 대규모 사업인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도 안정적 용수공급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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