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4월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심동마을 장태산에는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흰빛, 분홍빛의 산 벚꽃이 수를 놓은 듯 활짝 펴 방문객을 맞이한다.

서천군은 새봄을 맞아 장태산의 산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과 쑥내음이 물씬 풍기는 십리길을 따라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군민의 화합을 다지는 심동리 산 벚꽃 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걷기대회는 심동리 마을회가 주최해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판교면 심동리 장태봉 자락에서 지역 주민, 출향인사,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심동마을 산촌 휴양관에서 출발해 벚꽃 십리 길을 걷는 이번 행사는 벚꽃 십리길 걷기, 사물놀이, 보물찾기, 노래자랑, 산나물 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칡즙, 도토리묵, 쑥떡 등 지역 특산물 시식 행사도 준비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표고버섯과 도토리 묵, 칡즙 등 다양한 지역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된다.

박승선 판교면장은 “올해는 특히 산 벚꽃이 만개해 정말 아름답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봄의 추억을 듬뿍 가져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동 마을은 해발 366m의 장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고 지난 2004년 산촌개발사업을 추진한 마을로 산촌 휴양관 등이 있으며 주변 경관이 빼어나 등산객 및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천=박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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