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곡류 등
의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성 질환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폴란드의 ‘노퍼’ 직업병 연구소(The Nofer Institute of
Occupational Medicine)의 연구원들은 미래에 제빵업에 종사할 357명(남자
269명, 여자 88명)의 견습생을 대상으로, 제빵실습을 받기 전후(前後)의 알
레르기 증상 발현률을 비교하여, 빵을만드는 일이 알레르기 증세를 나타나
게 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난 사람의 비율은 실습 전의
10.9%에서 16.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속의 알레르겐(꽃가
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집먼지 등)과 직업성 알레르겐(귀리가루, 밀가
루, 호밀가루, 보리가루, 옥수수가루, 탈곡분진, 빵분진 등)에 대하여 각
각 혹은 모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의 비율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
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최대 관심사는 실습 전에는 직업성 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318명) 중에서, 실습 후에 새
롭게 증상이 나타난 ‘직업성 알레르겐 민감자’의 비율이라고 할 수 있는
데, 결과는 32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성 알레르기 민감자’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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