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거민협의회는 24일 2002년 올 한해 부동산투기를 가장 부추긴 단체
로 건교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철거민 협의회는 전국 남. 여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한달간 서면으로 실시한 부동산 투기(조장)꾼 조사 결과 올 한
해 '부동산 투기 조장'에 가장 앞장선 단체로 건설교통부가 선정됐다고 밝
혔다.
철거민협의회는 건교부가 투기꾼 1호로 지목된 데 대해 "부동산 과열 열기
에 대해 사전대응하지 못하고 '뒷북' 정책들을 발표해 국민들을 혼란스럽
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2위는 '대책 없는 강제철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주택공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땅값 상승률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토지공사가 3위로 선정됐
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를 고가에 분양해 아파트 가격 상승
의 주요 역할을 한 삼성건설이 4위를 그리고 성남시, 서울시 등이 그 뒤를
이어 선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