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동구청은 최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인
대구시 동구‘도동측백수림’의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만 5천 600여㎡
의 면적에 걸쳐 직경 6㎝이상인 측백나무 899그루와 치수 257그루가 분포하
고 있다고 밝혔다.
측백수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100년 이상된 나무는
900그루에 달했고, 이중 450년 이상은 160그루였다. 가장 오래 된 측백나무
는 482년이나 됐고 평균 나이는 170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측백수림 일대에는 289종의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 우단일엽, 돌담고
사리, 부싯깃고사리, 애기석위, 비늘고사리, 낚시고사리등 많은 양치식물
이 확인됐고,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식물종도 1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임학과 홍성천 교수는 "측백나무와 경쟁하고 있는 수종들의 과감한
제거와 치묘, 치수에 대한 관리 및 보호 등 종합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
다"고 밝혔다.

임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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