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정채홍 권사일씨 등 3명

한국항만연구회 회장김영호주한진해운 한진로버츠뱅크호
기관장 정채홍
어업인 권사일


해양수산부는 오늘31(화) 해양수산 발전에 크게 공로자 3명을 {자랑스런 해양수산인}으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자랑스런 해양수산인은부산항의 홍보대사로 알려진 김영호(金英昊 한국항만연구회 회장), 정채홍(주한진해운 한진로버츠뱅크호 기관장), 어업인 권사일(權士日)씨 등이다.
2000년 제정한 [자랑스런 해양수산인상]은 해양수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일류해양국가건설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해양수산인에게는 가장 명예롭고 의미 있는 상으로 통한다.
김영호 한국항만연구회회장은 항만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사재를 털어 국내외의 항만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는 등 항만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제고를 위하여 노력해 온점과 특히, 평생동안 혼자 항만에 관한 회지 및 각종 도서 200여권을 발간하여 전국의 항만관련 유관기관과 단체·학계에 배부하여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만지식의 교육·홍보용으로 5,400매에 달하는 방대한 수량의 슬라이드를 자비로 제작·배부하여 전국 대학과 관련 단체 및 항만업계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항 변천사 및 지도·해도·사진 등을 국내외에서 직접 발굴 집대성하는 등 항만발전에 기여한 바가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채홍(丁採弘) 한진로버츠뱅크호 기관장은 1968년 승선근무를 시작 한이래 34년여동안 무사고 운항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해운의 발전과 국익 증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96년에는 세계 최초로 5300TEU급 컨테이너선을 안전하게 운항함으로써 초대형선 시대 개막 및 우리나라 해운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포상대상에 포함됐다. 어업인 권사일씨는 어촌에서 태어나 23년 동안 오직 수산업에만 종사해 오면서 복합양식 및 선진화된 육상수조식시설물 설비개량 등 기술을 개발하여 연간 40~50톤의 어류를 생산(약 4억원)하여 어촌소득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1994년 국내 최초로 완도군 약산면 어류양식협의회(회원 31명)를 구성하여 양식어류의 유통구조개선 및 필요물자 공동구매 등으로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젊은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의 사업장에서 숙식을 제공하면서 기술을 전수하여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마을주민 및 노인들에게 수 차례의 위로행사를 실시하고 지역청년회 활동 활성화 및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6천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어촌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타의 귀감이 되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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