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O 현경병 회장
“아이고 늦어서 죄송하네요.”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배어나오는 말투다. 소박한 사무실 분위가 그의 사투리와 어우러져서인지 현경병회장의 첫인상은 참 정감있어 보였다.
CGO(Citizen's Governance Organization)의 회장인 현회장은 우리 사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우리 사회가 요즘 많이 안좋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겠어요. 관심을 갖고 사회와 싸우고 하다보면 하나하나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들의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CGO를 설립했다는 현회장은 누구보다 의욕이 넘쳐보였다.
CGO는 시민들을 4분야로 나누어 사회에 참여하도록 한다. 전문가그룹, 지식인그룹, 총학생회그룹, 지역대표회의그룹 등이다.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줘야해요. 앞으로 젊은이들의힘으로 우리나라가 변화될텐데, 변화의 책임에 서야할 청년들이 뒷짐지고 있어서는 안되지요.” 학생층의 참여를 촉구하는 CGO는 학생들의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1기에 이어 올 8월쯤 2기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듯 말했다.
CGO는 탈북자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회장은 같은 민족인 우리가 나서서 도와야한다며 ‘탈북자 기자회견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통일을 대비해 기금운동도 벌여야한다고 했다.
CGO는 온라인상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세계 전역에 지구촌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한국의 사회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국경없는 의사 모임’, ‘세계 청년 지도자 포럼’등의 행사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화에 한발짝 더 다가갈 계획이다.
“우리 생각에는 변화와 개혁의 중심은 정치라고 봐요. 대통령제, 국회제도, 정당정치, 선거법과 제도, 정부와 지방자치제등 한국정치 전반에 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한국정치에 반영하도록 힘을 다해야지요. 이 일들은 다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지혜와 용기에서 나오는 거에요. 한사람씩 모이고 결집해서 거대한 조직체를 구성하면 한국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지요.” 현 회장은 모든 힘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뭉치는데서 나온다며 인터뷰내내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지구촌 네트워크 구축’, ‘사람의 질과 문화에 기여하는 정치’, ‘시민에 의한 주도’. 이 세 가지는 CGO에서 추구하는 목표다. 그리고 곧 현회장이 우리사회에 원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우리들이 참여해준다면 이 목표들은 좀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글 임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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