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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 '구도와 깨달음의 성자(聖者), 나한'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응천)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9월 8일 특별전 '구도와 깨달음의
성자(聖者), 나한'을 개최한다. 지금까지 불교조각과 불교공예 등의 포괄적인 전시는 자주
있어왔으나, 나한신앙과 그에 관련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심도 있는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최
초로 기획된 것이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 Arhat)의 줄임말로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
은 단계에 있는 자를 의미한다. 또한 대승불교에서는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로서 석가로부터
불법을 지키고 대중을 구제하라는 임명받은 자를 말한다. 중국의 당송(唐宋)시대에 유행했던
나한신앙은 삼국 후기부터 소개되어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특히 고려시대에서는 국가적인
행사로 나한재(羅漢齋)가 행해졌으며, 조선시대에 복을 주는 '복전(福田)'의 의미로 신앙되어
져 서민들과 가장 친숙한 존재로 여겨졌다.

나한은 종교성 색채가 짙은 불·보살상과 달리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만드는 이의 개성이
한껏 드러나도록 자유분방하게 표현되기도 하였다. 그 수효도 16나한, 500나한, 1200나
한 등 다양하며 그 모습을 규정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나한들은 우리 민족의 소박한 심성을 닮
은 익살스런 얼굴 표정을 넘어 파격적인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나한 신앙과 다양한 나한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삼국부터 조선시대까지
5개의 주제로 나누어 150여 점의 관련 유물들을 기획Ⅰ·Ⅱ실에 나누어 전시한다. 아울러 나
한에 대한 검색프로그램과 영상패널, 영월 창녕사지 나한전과 오백나한의 재현을 통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 우리나라의 나한신앙과 나한상, 나한
도에 관한 특별강연을 마련하여 일반인에게 나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안목을 얻도록 할 것이다
.

주요 유물로는 일본 지온인(知恩院)에서 특별히 대여 받은 '오백나한도'(고려 14세기, 비단
에 채색, 188 121.4㎝)를 비롯하여 보물 1367호 '송광사 16나한도'(조선 172
5년, 비단에 채색 122.5 183㎝), 영월 창녕사지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상' 등이 전
시될 예정이다.

ㅇ 전시기간 : 2003년 9월 8일 - 10월 26일

ㅇ 전시장소 :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실

ㅇ 1차 특별강연 : 2003년 9월 19일(금) 14:00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 우리나라의 나한신앙 전래와 변화(정병삼; 숙명여대 교수)

ㅇ 2차 특별강연 : 2003년 10월 10일(금) 14:00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 고려시대의 나한도(정우택; 동국대 교수)

- 우리나라 나한조각의 특성과 변천(최성은; 덕성여대 교수)

* 강연회는 강사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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