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분비계장애물질 제4차년도 사업 결과발표

국립환경연구원은 '02.3월 ~ '03.8월 동안 전국 122개 지점을 대상으로 93개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의 환경잔류실태 및 20개 지점에서 채취한 어류·양서류의 생태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내분비계장애물질 오염은 외국의 비오염지역 수준이내이며, 다이옥신 잔류실태 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잔류실태 조사 결과 '01년(32물질)에 비해 다소 증가한 46물질이 1개 이상의 환경 매체에서 검출되었으나, 전반적인 검출농도는 예년과 비슷하였다. 다이옥신의 평균농도는 모든 매체에서 전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현재의 배출수준을 나타내는 대기 중 농도는 1~4차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다만, 안산원시동(0.875), 인천석남동(0.870), 인천숭의동(0.723)등 3개 지점은 일본대기환경기준(0.6피코그램) 보다 높게 검출되었으나
- 안산원시동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이고, 인천숭의동은 연차별로 변동이 커서 향후 조사자료가 축적된 후 판단이 가능하며, 인천석남동은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지점이다.
생태영향조사 결과 20개 지점에서 채취한 붕어, 황소개구리 각 800개체를 대상으로 한 생태영향조사에서 내분비계장애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요소는 찾지 못하였다.
- 붕어 12지점 38개체(4.8%), 황소개구리 4지점 6개체(0.8%)에서 이성생식세포(자웅동체)가 발견되었으며, 지점별 출현률은 붕어 0~17.5%, 황소개구리 0~5%로 외국의 비오염지역 조사사례(어류 4~18%, 양서류 2~4%)와 비교할 때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 수컷의 암컷화 지표인 붕어의 혈중 비텔로제닌 농도는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으나, 외국의 비오염지역 조사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동 사업의 일환으로 기반연구과제를 병행 추진하였으며, 금년에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의 국지적 이동모형·과 ·황소개구리의 비텔로제닌 측정키트·를 개발하였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4개년간 추진하였던 조사·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 등을 포함한 ·내분비계장애물질 중·장기 연구사업 수정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소형소각시설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설정, ·중·소형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저감을 위한 운영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다이옥신 관리대책을 강화하며, 2004년부터는 현재 추진중인 ·다이옥신 배출량조사사업·을 통해 파악되는 주요 배출원에 대한 배출목록을 작성하는 한편 이와 연계하여 대기중 다이옥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한 배출원 규명 등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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