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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해양연구과에 근무하는 서영상 연구관이 시문단에 등단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월간문학세계는 서 연구관이 바다를 주제로 쓴 '스피루나', '원격탐사', '배'. '해양관측', '심포니' 등 5편을 12월 호에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 연구관의 시는 해양연구의 전문지식을 통해 심연의 바다와 더불어 조심스럽게 깊은 물살 속의 진주를 캐듯 시의 밭을 일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의 대표작인 '스피루나'는 초록의 식물플랑크톤을 주제로 하여 젊은 초록바다의 싱그러움과 태양 빛 등을 시어로 사용하여 바다의 강렬한 생명력을 알렸고, '원격탐사'라는 시에서는 '지난 밤 너의 체온도 감정의 기복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다가온다'라는 생명력이 담긴 시적인 묘미로 작품성을 더했다.

월간 문학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시작을 시도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하여 바다를 연구하는 푸른 작가의 창조미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덧붙였다.

서 연구관은 "업무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그 좋은 느낌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고 싶었다. 그래서 한편씩 습작했었는데 이런 영광을 갖게됐다"며 "좋은 글을 많이 남기고 그 느낌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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