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이상준 단장 세계인명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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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에 근무하는 이상준 생명공학연구단장(50, 이학박사)이 미국 마르퀴즈(Marquis)사가 발간하는 세계최고권위의 인명사전인 “후즈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04년 판에 등재되었다고 수산과학원측이 밝혔다.
마르퀴즈사는 이 단장의 유전공학적인 방법에 의한 짧은 기능성 단백질 생산기법과 대량생산 및 정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 단장의 프로필과 업적을 인명사전에 등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2002년에 처음으로 마르퀴즈사 관계자로부터 세계인명사전 등록 후보자로 제안을 받았으나 자신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그 소식을 들은 동료와 후배들이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격려해 주고 수산과학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에 용기 내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장은 일반적으로 세계인명사전 등록 후보자로 제안 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추천이 필요한데 아직도 누가 추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2003년에 참가한 국제학회에서 생면부지의 캐나다 여성과학자가 “나는 당신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무척 당황했는데, 아마 저도 모르는 익명의 과학자중의 한 분이 등록 후보자로 추천해 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그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생물학과와 동대학원 및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유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 박사는 1944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관련 부서에서 수산연구관으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양식생물의 생산성 향상 연구를 수행 2003년 2월 생명공학단장으로 승진하였다.
마르퀴즈사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모든 분야 전문가들의 최근 업적 등을 기록한 인명사전을 발간하고 있으며 여기에 등재되면 각국의 정부기관과 주요 언론, 학계, 비즈니스 업계등 사회적으로 해당분야의 저명성을 인정받는다.
이 단장은 새해부터 좋은 일이 생겨 기분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후배들로 좋은 연구성과를 내 세계인명사전에 많이 등재되어 수산과학원의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정 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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