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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지난달 24일 고속철도의 운임과 열차운행계획을 최종 확정하여 발표했다. 고속철도의 운임은 잠정가 보다 10% 내린 선에서 결정되어, 새마을호의 1.25배, 항공운임의 62% 수준이다.
고속열차 운임은 전문기관의 연구, 공청회 등을 거쳐 다수 국민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 운임수준으로 책정하여 서울-부산은 45,000원, 서울-목포의 경우 41,400원으로 새마을열차에 비해 평균 125%, 항공운임의 약 62%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하여 정기승차권은 60% 할인, 미리 예매하는 경우 최대 20% 할인, 할인카드 구입시 최대 30% 할인, 10인 이상 단체 10% 할인, 자동발매기 이용시 1%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해서도 일반실 운임의 50% 할인이 검토중이며, 인터넷 이용시 2개월전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대기제 등이 도입되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고속열차는 중장거리 거점수송을 주로 담당하게 되며, 일반열차는 단구간 연계수송위주로 재편하여 현재 374회에서 486회로 열차횟수(일일 왕복기준)를 늘어나게 된다.

고속열차는 개통초기 수송수요와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여 하루 144∼164회 운행하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최대 184회까지 확대 운행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오후 10시이다.
일반열차의 경우 구간연계열차를 약 3.5배 증설하여 고속열차와의 환승시간을 단축하도록 하였으며, 환승이용시 30%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최저운임구간을 단축하여 마산, 경주 등 장거리 열차 감축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철도청은 영업운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고속열차 영업개시일인 4월 1일 이전에 '호남선 복선전철 준공식'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며, 국제철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축하공연 등 범국민적 개통기념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강재옥 기자
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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