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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과 인격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한국자살예방협회,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출범식은 공동대표인 삼성사회정신정신건강연구소 이시형 소장과 서울여대 이광자 총장,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 김수환 추기경, 전 대한적십자 서영훔 총재 등 각계에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시형 소장은 "하루에 40명꼴로 자살하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반면 국가 차원에서의 대책이 미비하다"며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 자살예방협회를 만들어 활동한게 지금의 본부 출범에 영향을 끼쳤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은 "자살은 물론 어린이 유괴, 노인 학대 등 우리 사회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만큼 국민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정신건강 증진에 힘을 쏟을 계획이며 정신건강 프로그램 및 관련 기관 증설 방안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바로 지난 11일 전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도 자살로 사망하는 등 이젠 '자살'이란 단어도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망의 1순위 역시 자살인 만큼 이번에 출범하는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의 활약에 국민들의 관심이 주목되며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라"는 간단명료한 진리도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할 때이다.

글/사진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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