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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등록된 179개 골프장에서 2003년도에 사용한 농약 총 사용량이 전년도 (163개 골프장, 199톤)보다 13.1%가 증가된 225톤으로 나타났으며, 사용된 농약 품목수도 2002년도 128개에서 136개로 8개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13일 '2003년도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골프장 중에서 경주 신라골프장이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약 총사용량의 증가는 매년 골프 장수의 증가와 비례해 왔으나, 전년도에 비해 단위면적당(㏊)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여름철의 잦은 비로 병충해가 많이 발생해 농약 살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골프장의 토양이나 잔디에서 농약 잔류량이 검출된 곳은 95개소로 전년도 56개소에 비해 39개소가 증가했다. 이 중 알프스 골프장(강원 고성)과 통도 골프장(경남 양산)등 2곳에서는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된 2곳은 관할 지자체로 무단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위법사항에 대해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골프장의 농약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농약 사용량을 줄이도록 하고, 농약안전 사용기준 준수, 병충해에 강한 잔디를 심도록 하는 한편 맹·고독성 농약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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