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한 대기오염, 열섬현상 등으로 악화된 도시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도심 안에 있는 산림청 소관 국유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국유지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에 따르면 산림청은 도심 안 자투리 국유지 중 나대지에 숲을 조성하는 한편 도심지 내·외에 있는 국유림 중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산림을 정비한 후 각종 휴식시설과 자연학습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에 12개소를 조성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등 총 6개소에 국유지 도시숲 조성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과 해당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며, 추진 전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조성 후에는 가능한 해당 지자체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도심지에 새로운 숲을 조성할 경우에는 높은 지가(地價)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투자돼야 하나 별도의 토지매입비가 필요치 않는 국유지를 이용해 조성할 경우는 적은 예산으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숲을 제공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생활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높은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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