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금년말 완료를 목표로 관내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의 변기 및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절수기기 설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유엔이 정한 21C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물절약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써 광양시는 물 수요를 근원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건축물에 절수기기 설치가 의무화되기 이전인 2000년 1월 1일 이전 준공된 건물을 대상으로 지난 '99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억 2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5,371개의 절수기기 설치를 완료한 광양시는 절수기기 설치사업 완료 연도인 금년에는 시 전체가구의 70%에 대해 절수기기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2천6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7월말까지 관내 상가와 단독주택 3,000여가구에 대해 7,500개의 절수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광양시 관계자는 "절수기기를 설치한 관내아파트 등에 대한 설치효과를 분석한 결과 설치전보다 약 30%의 절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히고 "절수기기 설치와 병행하여 다가올 물 부족 사태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범시민 절수운동을 다각도로 홍보하여 일상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이 생활습관화가 정착되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종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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