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허성관)는 금년부터 여름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해수욕장과 하천에 민간안전요원을 육성·배치하여 수상안전을 담당하게 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도입·운영한다.

이번에 운영하게 되는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여름휴가 기간중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생활여건 향상과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피서객이 급증하여 안전요원의 수요는 증가하나 안전요원이 태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9년 국내에서 “SOS해변구조대”로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는 미국 “Bay Watch”제도를 우리 실정에 알맞게 접목시킨 시민참여 수상안전프로그램으로서 기존 관주도의 수난안전관리방식에서 국민의 참여하에 자율적 수난안전관리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수난사고의 예방과 대응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나라 '03년도 수난사고 1,663건 / 사망 464명
※ LA시 연평균 수난안전사고 2만건 / 사망 3명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은 매년 4월 NGO, 시민, 학생 등 시민자원봉사자를 각 시·도 소방본부별로 모집하여, 5~6월에 중앙119구조대와 소방학교에서 수난구조기법, 심폐소생술 등 수상안전관리 전반에 관하여 사전 교육을 실시한 후 오는 7. 1~8. 31(2개월) 기간에 전국 624개소의 물놀이사고 다발장소에 6,240명을 연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119구조구급대원 2~3명과 시민자율봉사요원 5명을 1개팀으로 편성하여 119구조대원의 감독하에 익수자 구조, 응급처치, 해변순찰, 미아찾아주기 등 수상구조와 수변안전관리활동의 보조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 '03년도 여름휴가철 사고다발지역 119대원 근접배치 수난 구조실적
- 1,173회 출동 1,663명 구조·현장응급처치

참여희망자중 실제 익수자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수난구조요원은 수난구조관련 자격소지, 관련학과 졸업 등 일정한 자격, 교육훈련, 경험 등이 요구되며, 주로 수변안전의 계도와 홍보를 담당하는 수변안전요원은 대학(원)생, 의용소방대원 등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해양구조단, 수난안전협회 등 관련 봉사단체의 많은 참여가 기대되며, 각 시·도 소방본부(소방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격요건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등록 또한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자율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하고 레저보험 가입을 추진하며,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포상과 정규수난구조대원 신규채용시 봉사경력을 고려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자치부에서는 금년도에 시·도별로 해수욕장 1개소를 선정, 시범운영결과를 평가하여 해수욕장 등 물놀이장소의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자원봉사단체와 전문가그룹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하여 시민자율안전의식을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119구조·구급대 중심으로 물놀이안전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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