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산악영화제가 문경새재대축제 기간(5월1일 - 9일) 중 첫 날인 5월 1일 문경새재에서 열린다. 이번 산악영화제는 문경산악체전추진위원회가 개최하고 조령산악구조대가 주관하여 5일 간 다종의 산악 영상과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와 더불어 산의 고장 문경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문경산악영화제를 추진하는 목적은 주흘산(대궐터와 깔딱고개 인근 및 정상 초입) 나무다리 설치 기금을 조성하고, 산악활동, 산악환경, 산악지역 문화를 내용으로 한 산악영화에 산악인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제고하며, 산악인들의 천국, 문경을 널리 홍보하는데 있다.
백두대간 문경 구간의 총 길이는 116km이며, 문경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긴 백두대간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최초의 산악영화제가 열리기에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고, 또한 자연친화적인 첨단 IT산업의 총아인 영화는 누구나 좋아하고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최초의 문경산악영화제에는 국내 유수의 영화사인 싸이더스 김석우 감독이 프로그래밍 작업을 해주고 있으며, 해외원정등반 영상, 최신 산악 영상, 전문 기술등반 영상, 등반 분야별 교육 영상 등 다양한 영상물을 영화제 기간 중에 한 곳에서 모두 볼 수가 있다.
이뿐 아니라 '유명산악인과의 만남'에서는 원로 산악인 이인정(대한산악연맹 부회장, 한국등산학교장)씨의 강연('산, 나는 이것을 말하고 싶다')과 11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한왕용 씨의 강연('히말라야 14좌 이렇게 올랐다'), 탐험가 최종열 씨의 강연 등이 봄밤에 야외영화상영에 앞서 이어지고, 한국대학산악연맹 산 노래 모임의 산 노래 발표와 산 노래 자랑, 산 노래 배우기, 최고의 요델 가수 김홍철 씨의 요델이 알프스만큼이나 아름다운 5월의 문경새재에서 울려 퍼진다.
문경산악체전추진위원회와 조령산악구조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이미 2회에 걸쳐 현장(문경새재 1관문 성벽, 문경새재박물관야외전시장)에서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4월 15일부터 4월 18일까지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싸이더스 김석우 감독과 함께 프로그램밍 작업에 들어가며, 4월 17일에는 문경새재 1관문 성벽에서 3차 리허설을 후원 및 자원봉사자를 모시고 3차 리허설을 실시한다. 4월 28일 3차 리허설을 마지막으로 리허설은 모두 마치게 된다.
주행사장인 문경새재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간이 인공암벽(6m*4m)이 설치되어 누구나 인공암벽 체험을 해 볼 수가 있으며, 자일을 이용한 매듭법도 가족과 함께 직접 해 볼 수가 있다.
또한 백두대간이 굽이굽이가 휘돌아가는 문경의 명산과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금수강산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산을 LCD 모니터(윈도우 XP 5대)와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어, 영상 출품자는 물론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대화의 장을 펼쳐 모두가 오래도록 추억에 남는 감동적인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이뿐 아니라 유명 산 사진작가의 사진과, 개개인이 산에서 찍은 많은 사진들 중 액자에 보관 중인 것들을 영화제 기간 중에 박물관 야외에 전시하므로 산악동호인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아름다운 영상은 물론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경 정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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