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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과 민주노동당, 환경운동연합등으로 구성된 반핵국민행동은 지난 26일 정부종합청사앞에서 핵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체르노빌 참사 18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핵국민행동은 핵의 안정성에 대한 불충분한 검토와 원자력 중심의 정책만을 고집하는 전력사업을 규탄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서주원총장은 "지난 86년 일어난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고'는 유럽 전역에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피해자와 정밀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검증되지 않은 안정성으로 밀어부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녹색연합의 김경화 국장은 "정부는 제 2의 부안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고 비판하며 "금품매수, 폭력사용등의 정책을 변화하지 않는 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고통은 끊이지 않을것"이라고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비례대표에 당선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참석해 규탄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으며, 기자회견후 펼쳐진 반핵퍼포먼스에서는 금품과 폭력으로 물든 정책의 규탄을 피력했다.

현재 정부는 핵폐기장 유치공모를 하고 있으나 아직 신청 지차체가 없는것으로 알려져 차후 정책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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