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bs_img_1

10년이 넘도록 10여개의 신문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농업, 유통 등을 다양하게 스크랩해 '생각이 흐르는 농부(農富)'라는 책자를 발간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순창군지부장 김원규씨(49)가 그 주인공이다.
김지부장은 "FTA, DDA 등 농산물 무역장벽이 무너진 현실에서 우리 농업도 변해야 되는 시대를 맞아 1등만이 살아 남는 속도 및 고부가가치 경쟁 속에 오랜 기간 신문 스크랩을 하다 보니 이젠 지식으로 엮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라고 피력했다.
지난해 농협 순창군지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신문 스크랩이 신문활용교육(NIE)을 통한 교육수단으로 큰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평소 취미로 생각한 신문 스크랩이 60여권이 넘는다.
지난 1월에 우리 지역 농업인에게 새해선물로 발간한 '생각이 흐르는 농업'의 첫 권은 엄청난 부담이 되었으나 저 멀리 경상도, 충청도에서 책을 보내달라는 주문에 그동안의 피로도 잊었다며 미소를 머금는다.
'생각이 흐르는 농업'에 이어 이번에 발간한 '생각이 흐르는 農富'는 지루하지 않게 교양, 농업, 성공사례, 문화,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평소 농업, 농촌, 지역발전을 위한 김지부장의 작은 소망이 담겨있기도 하다.
매일 아침 8시면 출근하는 김지부장은 신문을 들추어보고 바쁜 일정으로 못다 본 신문은 그날 오후에라도 반드시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김 지부장은 "지금은 1등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생각의 틀을 깨고 만들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은 글을 모아 계속 엮어 낼 계획이다. 조만간 자신이 쓴 에세이집은 물론 전문분야에 대한 저서도 출간할 예정이다.

장운합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