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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주동부지구대 김혁 경사(40세 )와 부인 장원옥씨 (39세,)가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부부 및 모범경찰관 심사에서 "효행 부부상"을 수상해 가족간의 따뜻한 정이 멀어져가는 요즘 본보기가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씨는 지난 '90년,5남매의 장남인 김경사와 결혼 ,슬하에 1녀(14세)를 두고 단란한 생활을 해왔으나 ,영주에 거주하던 시부 김모(72세)가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고 돌봐오던 시어머니마저 '95년 사망하자,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와 10여년 동안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모시고 있어, 부모공경을 소홀히 하는 요즘의 세태에 큰 교훈을 주는 효행을 실천해 왔었다.
또한 장씨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집안의 맏며느리로 형제들간의 사랑과 우의를 다져나가 동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집안의 어머니같은 역할을 해오면서, 바쁘기만한 남편이 경찰관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과 기념품을 받은 김경사는 “중풍으로 누워만 계신 아버지를 10년을 하루같이 극진한 사랑으로 보살피는 아내를 보면서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느낄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행남 기자 hnshi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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