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전 가난한 학창시절에 본의아닌게 무임승차한 기차비를 갚으려 70대의 한 노인이 안동역을 찾아 선뜻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놓아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모호텔을 경영하는 임휘일(71세)씨로 고향이 안동인 그는 "출향인으로 기차를 이용하며 종종 안동을 오지만 그때마다 가정형편이 그 옛날 가정이 어려워 무임으로 승차한데 대한 죄책감을 잊지 못하다 용기를 내어 안동역을 찾아 오랜동안의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역의 하태남 역장은 "임옹의 어려웠던 과거를 생각하여 건네주신 돈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 달라"고 부탁했다며 "관내 소재의 소망의 집, 평강의 집, 프란시스코 청소년의 집에 임옹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안동=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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