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경기도 시화지구 1천720만평이 생태와 문화, 레저 등 4개 개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 지구 개발방침을 확정했으며,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화호 남측간석지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2005년 1월말 개발계획을 수립할 전문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내는 등(2004년12월28일),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시화호주변지역 시민환경단체,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지난 1년간 집중적인 토론을 거쳐, 시화호 남측간석지 1천720만평에 대한 친환경개발에 대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2005년 1월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키로 하였다.
지난 84년에 물막이공사에 착수하여, 1994년 방조제가 완공된 시화호는 그 이후 자연유입수 부족과 안산지역 공단폐수 유입에 따른 수질악화로 심각한 몸살을 겪은 뒤, 1996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화호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2000년 해수유통을 결정한 이후, 수질이 종전의 COD 17ppm에서 4∼5ppm까지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시화호와 유사한 일본의 나까우미호(中海湖, 수질안정으로 평가, 어업허용중)와 비슷한 수질수준으로, 현재 진행중인 안산지역 공단오폐수 문제를 완결하고 추가적인 수질대책을 추진하면 2∼3ppm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합의된 남측간석지는 전체를 4개 블럭으로 나누고 블럭별로 특성화 하도록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앞으로 2006년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여 2008년경 부터는 복합문화레저단지로 모습을 갖춰가면서, 수도권 주민의 휴양과 문화레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협의회에는 대기분과, 수질생태분과, 개발계획분과 등 3개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분과위원장은 시민환경단체가 추천하는 민간위원이 맡고 있다.
시화호 북측 MTV사업(당초 317만평)은 시화지역지속가능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개발규모 축소 및 친환경적 개발방안 등 여러가지 대안을 논의중에 있으며, 합의가 도출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북측간석지 첨단도시개발도 추진에 있어 시화지역의 친환경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2004년1월16일 지역 시민환경단체,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시화호 및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 및 환경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안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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