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kiupbank.co.kr)은 사격부의 최수근 선수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제20회 농아인 올림픽(Deaflympic Games) 사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밝혔다.


최수근 선수는 7일 벌어진 대회 3일째 공기소총에서 본선 결선 합계 693.3점을 기록하여 우승했다. 이 기록은 농아인 사격 세계 신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이날 한국 농아인 대표팀은 최수근 선수가 본선에서 592점을 쏘고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101.3점을 추가하며 우승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사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어릴 때 열병으로 청각장애(2급)를 갖게 된 최수근 선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훈련으로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2차 선발전 개인 4위를 달성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이다.


 


기업은행은 97년 외환위기 때 사격부를 해체하였다가 작년 12월초 사격부를 재창단하면서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운동하는 유망 신인선수 발굴의 일환으로 최수근을 선발하였고, 기대에 걸맞게 첫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기업은행 사격부의 옛 영광 재현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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