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노조 ‘인사 부당성 제기’


조건부 승진제 도입 건의...인사 형평성 요구




경북도와 시·군과의 5급 이상 인사교류의 부당성이 제기됐다.


구미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 124명중 90%인 1천98명을 대상으로 인사와 관련한 설문 조사에서 “경북도의 일방적인 인사가 결국 구미시 자체의 인사적체를 유발, 승진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북도의 각 시군을 포함한 5급 이상 정원은 935명으로 이중 경북도가 12.2%인 105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노조는 구미시 인사적체의 요인으로 경북도에서 진급, 구미시로 발령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구미시의 5급 이상 간부 90여명의 13%인 10명인 점을 들었다.


공무원 노조는 “구미시장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권을 주장하면서도 시·군과 경북도의 인사교류 때마다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경북도지사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소신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경북도 공무원은 6급에서 5급 승진시 평균 8.3년이 소요되나 구미시의 경우 평균 15여년이 소요되며 나이로는 경북도는 평균 48세가 되면 승진이 가능하지만 구미시의 승진 연령은 평균 54세”라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구미시 공무원 노조는 또 공무원 임용일로부터 경북도 출신 공무원은 평균 24년이면 5급이상으로 승진하지만 구미시 출신 공무원은 28.8년이 소요돼 형평성에 어긋나 시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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