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전자·반도체 소재사업 강화


수축열 시스템` 도입 에너지 절감




(주)코오롱이 올해 전자·반도체 분야 소재사업을 강화한다.


코오롱은 25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 및 반도체관련 소재사업에 130억여원, PCB 및 PDP관련 전기·전자소재사업에 580억여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코오롱은 이달 중 단계별 투자계획을 확정, 이르면 올 하순경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코오롱 관계자는 "구미공장에 있던 나일론원사·비디오테이프 생산라인을 철거한 후 전자·반도체 소재 생산라인을 추가해 7∼8월께부터 단계적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소재 분야에서는 광확산성필름, PCB 소재 분야에서는 드라이필름·포토레지스터, 화학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케미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은 이러한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올 상반기 중 24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수축열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수축열 시스템은 낮은 가격의 심야 전력을 이용해 원사의 열을 식히는 냉수를 만들어 저장해 놓았다가 낮시간대에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하절기의 경우 낮 시간대 전력요금이 ㎾당 110원인 데 비해 밤에는 26.9원이어서 1년에 7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경우 3년이 지나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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