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와 삼척대가 양대학 통합추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강원대와 삼척대는 17일 오후 삼척대에서 양 대학 총장과 교무위원, 총동문회 회장,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양 대학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는 물론 양 대학의 총동문회 회장과 학생회 대표가 참석, 통합에 대한 양 대학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였다.







강원대와 삼척대 총장이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강원도내 5개 국립대학이 지난 1월 27일 강릉대학에서 “강원도내 5개 국립대학 연·통합문”을 발표한 이 후 구체적인 추진을 통해 사전 학내의 설명회를 거쳐 대학간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조인하게 되었다.

 2006학년도 1학기부터 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목표아래 2005년 4월 말까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2005년 5월 말까지 학칙 개정과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하였다.  

 강원대와 삼척대의 통합추진은 강원도내 5개 국립대학의 통합을 위한 1단계로, 장기적으로 강릉대학교, 원주대학, 춘천교대 등 3개 국립대학과 2단계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내 5개 국립대학이 통합될 경우 강원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도 1국립대학’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게 된다.

 통합논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캠퍼스별 특성화 방향'으로 통합대학 춘천캠퍼스는 기초학문·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며, 삼척·도계캠퍼스는 실무중심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계캠퍼스에는 한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양 대학이 공동노력하고 통합대학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강원대와 삼척대의 통합추진으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물론 대학간 중복기관 및 유사학과(학부)에 대한 구조조정과 학생정원 감축을 통한 교육의 내실화로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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