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부 주요업무와 함께 서면보고를 통해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국가 구현'이라는 산림정책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 구축, 산림의 경제적 기능 제고, 산림환경의 건강성 증진, 산림의 사회적 기능 확대 등 4대 정책목표 아래 18개 이행과제, 3대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를 통해 산림청은 최근 경남북 일원 등 40개 시군에 퍼져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현재 위치에서 완전박멸하기 위해 4월말까지 피해목 전량을 벌채후 훈증 또는 소각처리하는 등 권역별 방제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용 나무주사 약제를 연내에 개발해 내년부터 실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산림청은 오는 2008년까지 100만ha의 숲을 아름답고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16만ha의 숲가꾸기를 추진하는 한편 2000명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2만명의 인력을 숲다운 숲을 가꾸는 데에 상시 고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지구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응하여 '산림의 탄소흡수원 확충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고 우리 숲이 국내 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상 처음으로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하고 산불의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림자원 보호에 힘쓰는 한편 주 40시간 근무제 등에 대비한 자연휴양림 확충, 도시숲, 학교숲 등 생활주변 녹지공간 확대 등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써 나가기로 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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