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명칭 ‘시민단체 반발’


구미경실련...“어린이 도서관으로 명칭 변경 요구”






구미시 봉곡동에 들어설 어린이 도서관의 명칭이 어린이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지명을 딴 명칭으로 짓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는 봉곡동 3580평에 국비와 시비 75억원을 들여 열람석 1000석의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500평.조감도)짜리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도서관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서관 전체 면적의 60% 정도를 어린이용으로 꾸미고, 나머지 공간은 어른용으로 활용해 사실상 어린이 도서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각종 공문서 등에 이 도서관의 이름을 '구미시립도서관 봉곡분관'으로 쓰다 최근 '봉곡도서관'으로 변경하자 어린이도서관 건립운동을 벌였던 구미경실련이 반발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어린이'란 명칭이 들어가지 않으면 건립 취지가 퇴색한다고 판단, 어린이 도서관에 합당한 명칭으로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2001년부터 어린이도서관 건립운동에 들어가 2003년에는 야은·형곡·상모초교생 등 1만2500명의 서명을 받아 그해 7월 구미시의회에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청원하는 등 어린이도서관 건립운동을 벌여왔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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