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W산업 도약 위한 지원체제 본격 가동
'30억불 상담, 1,000만불 계약 실적’ 세빗 2005에 참가한 20개 국내 SW 업체들이 올린 수출 성과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정통부가 2005년을 ‘SW산업 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한 지 불과 한달만의 소식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







정통부는 올해를 SW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공식화하기 위한 행사를 지난달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졌다. 진 장관이 이날 행사에 앞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지난 달 정통부가 ‘SW산업 도약의 원년’을 선포하면서 최근 SW 산업의 중요성 그리고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각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SW산업은 지금까지의 역할보다는 앞으로의 가치가 더욱 크다. IT839가 상징하는 한국의 차세대 주력 산업들의 공통분모가 SW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SW산업은 한국의 전체 IT 산업 규모에 비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었다. 2003년 현재 SW산업 생산 규모는 13조원, 수출은 6억불 규모이다. 이중 대부분을 컨텐츠 및 게임이 차지하고 있으며 패키지 등 SW의 비중은 낮다. 하지만 SW 부문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SW 산업의 잠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한국 시장에서 국내 SW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 해 정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은 상위 15개 SW 업체 중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8.4%에 달한다. 수치는 낮지만, 이 정도로 내수 시장을 지키는 여력이 있는 나라는 세계 SW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독일 정도를 꼽을 수 있을 뿐이다.  





국내 SW업계의 국제 기술 표준 채택 실적에서도 한국 SW산업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국내 SW업계의 제안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된 총 83건의 표준 중 70여 종이 엠펙 분야로 멀티미디어 분야에 편중되었다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SW, 임베디드SW, 컴포넌트SW 등의 전략 SW 등의 원천 기술 개발에 대한 정통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좀 안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 표준화 노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SW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통부의 행보가 최근 빨라지고 있다. 오는 2007년까지 SW산업 생산 규모 30조원, 20만 고용인력, 30억불 수출을 핵심 목표로 하는 ‘SW산업 도약의 원년’에 관한 전략 발표가 대표적인 움직임이다.

이 밖에 중소 SW 벤처기업이 개발한 SW의 품질 및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오픈랩(Open Lab)을 통한 테스트베드 지원 서비스 실시도 본격화되고 있어 한국 SW산업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통부의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SW산업 도약의 원년을 맞아 다양한 산업 활성화 지원 시스템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략 SW 분야 원천 기술 확보 및 산업 육성, 중소 SW 벤처기업의 품질 및 개발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가 오는 2007년경이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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