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을 방문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바레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 IT장관회의 첫날 행사에 참석, 한국의 IT 현황 및 IT839 전략을 발표했다.

진 장관은 이어 예멘, 독일, 남아공, 터키,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6개국과 IT 장관회담을 열고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 IT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진대제 장관이 한국의 정보화 경험 등을 소개하며 세계각국이 IT공동발전을 이루는데 협력하자고 역설헸다.
아시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 35개국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진 장관은 한국이 IT강국으로서 성장하기까지 배경을 설명했다.

진 장관은 “지난 20년간 한국은 정보화 사회의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IT산업의 육성 및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반도체, 디지털TV, 휴대폰,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서비스 등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고 말하고 세계 각국이 이러한 경험을 공유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진 장관은 “한국은 진정한 글로벌 I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IT839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개도국 IT인력 초청연수,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 정보접근센터 설립 등을 통해 국제 정보격차 해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공식행사외에 예멘,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제르바이잔 등의 IT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예멘 알 말레미(Al Ma'lemi)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IT 기업이 예멘의 CDMA 네트워크 구축사업, 전자주민증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마티아스 쿠르스(Matthias Kurth) 독일 통신규제청장과의 면담에서는 우리나라 지상파 DMB가 2006년 독일 월드컵 방송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사브리(Casaburri) 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간 IT협력약정 체결을 통해 공식 협력채널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 아제르바이잔은 전자정부, 이동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아프가니스탄과는 IT인력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 2002년 6월 월드컵을 계기로 IT Korea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창설한 아시아IT장관회의는 세계각국의 IT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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