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건설교통부와 공동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최장교량인 '제2연륙교'의 한글과 영문 정식명칭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그간 제1연륙교(영종대교)와 구분하기 위해 공사적 의미로 불러왔던 제2연륙교를 대신해 한국, 나아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에 걸맞는 정식 명칭을 제정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명칭 제정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고 미래지향적이며 국제적인 도시감각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다리를 상징하는 명칭 공모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는 한글과 영문 이름을 동시에 응모하여야 하며, 대상 300만원, 우수상 2명 100만원 등 총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제2연륙교 기공식에 맞춰 새로운 명칭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명물교량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투자유치와 관광산업 촉진의 디딤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2연륙교는 당초 지난해 8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어 착공이 지연되다 중앙 교각 사이의 거리를 당초 700m에서 800m로 늘리는 것으로 합의됐다.


재설계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올해 5월 중 착공하여 2009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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