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이 31일 오전 10시에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과학기술부,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은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인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국가신성장 동력의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적 의지를 결집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작년 12월 제정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 7월 공식 출범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비전이 제시되었으며 정부 관계 부처간 협력과 산․학․연 혁신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의지를 다졌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1974년부터 조성되어 지난 30여년간 연구개발과 첨단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성장하였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에 집적된 연구시설과 인력, 축적된 연구성과를 적극 활용하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연구개발과 생산이 긴밀히 연계되고 기술혁신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비전선포식에서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부 차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계획'을 통해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10년 내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보고하였다. 최차관은 2015년까지의 성과목표로 첨단기술기업 3,000개 입주, 외국R&D센터 20개 유치와 연간 기술료 수입 5,000억원, 매출액 30조원 달성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선진형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앞으로 과학기술부는 2005년 7월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 특구지원본부 설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과학기술부는 공청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관계 전문가와 혁신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들도 착실히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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