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노들섬에 추진 중인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4월 1일 덴마크의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본 뒤 "최고 선진기술을 도입한 독창적인 21세기형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고 밝힌 것.


서울시는 현재 한강 노들섬 전체 3만6천평 터에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청소년 야외 음악당,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1만5천평 규모의 '문화예술센터'를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가 ‘문화예술센터’의 최종모델로 삼은 곳은 올해 1월 문을 연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수로로 둘러싸인 인공섬 위에 건립된 이 건물은 건축 규모는 물론, 섬이라는 입지적 측면과 공연장 성격 면에서 적합한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 곳을 둘러보고 "오페라하우스는 그 나라의 문화 및 기술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며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보다 더 나은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유럽방문 대표단은 최고의 기술로 신축된 코펜하겐의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주요 문화시설을 시찰하는 한편, 오덴세에서 열리는 안데르센상 시상식에 한국홍보대사로 참석해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도시 서울을 알리고 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