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보고 듣는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운다. 울산신정중학교(sinjung.ms.kr)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오솔길 산책로’를 마련, 매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솔길 산책로'는 2005년 3월, 울산 남구 옥동 소재의 남산에 시, 명언, 책 속의 좋은 글귀 등을 나무가 상하지 않게 부착,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심성을 되살리는 기회를 주기 위햔 것.

특히, 공부에 지치고 문명에 지친 학생들이, 산이 있고, 나무가 있고, 산새 소리가 있는 자연의 한 모퉁이를 걸으면서, 좋은 글귀를 접하는 뜻 있는 시간을 품어, 아름다운 심성을 되살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숙임 선생님은 "앞으로는 각종 행사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좋은 작품도 부착할 예정이며, 자신의 작품에 긍지를 가지게 하는 동시에 친구의 글에서 진솔함을 읽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정중학교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특활 시간을 이용, 두 반이 한 조가 되어 담임 교사와 함께‘오솔길’을 산책하고 있다.

또한 자연 훼손을 염려하여, 담당 부서(인성교육부)와 매주 산을 오르는 학생들이 부착된 작품들을 다시 손보는 작업을 계속하며, 환경 보호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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