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 음악가들이 전국 학교를 찾아 순회음악회를 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인 음악가 4명이 한팀으로 연말까지 전국 35개 중고교를 순회하며 `희망으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 첫 무대로 14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교육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공무원과 서울지역 학생ㆍ학부모ㆍ교사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날(4월 20일) 기념 공연을 가졌다.

   '희망으로' 콘서트에 참가한 음악가는 최승원(테너, 지체부자유)ㆍ이희아(피아니스트,〃)ㆍ박마루(가수,〃)ㆍ이상재(클라리넷, 시각장애)씨로, 신체적인 어려움을 넘어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였거나 진솔한 삶과 순수한 음악세계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용기를 준 음악가들이다.

  특수교육정책과 이유훈 과장은 음악 공연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성취한 경험담을 들려주어 장애학생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일반학생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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