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직제 개편과 기능 확대를 계기로 상징물(Corporate Identity, CI)을 새로 만들었다.

 지난 2004년 11월 문화관광부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 '국립국어연구원'이 '국립국어원'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업무 또한 본부의 국어정책기능을 이관 받아 명실공히 국어 어문정책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난 것을 기념하여 새롭게 CI를 제작하게 된 것.

 이번 CI는 원내추진단과 전문가의 자문 및 설문조사를 거쳐 박인석 교수가 이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팀이 제작했다.

 큰 사각형을 이루는 다양한 길이와 방향, 색채의 조형 요소는 '국어'라는 문자를 주제로, 하나의 문화권 속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언어문화로 형성되고 또한 적극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전통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고 전통 오방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한 고유색 체계를 통해 언어문화에 있어  '전통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비정형적으로 배열된 조형 요소들의 발랄한 분위기를 통해 언어문화의 자유롭고 유연한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새로 제작된 상징물(CI)을 활용, 각종 서식지와 안내표지물 등을 제작하여 이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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