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의료진들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연수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겸 이식외과장인 로버트 몽고메리 교수(Robert Montgomery) 등 의료진 2명이 이달 30일까지 3주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생체 간이식수술과 관련된 연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몽고메리 교수가 생체간이식수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생체간이식수술이 세계최고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생체 간이식수술이 많고 수술성공률과 생존률 성적도 높기 때문이라는 것.


몽고메리 교수는 현재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외과 부교수와 장기이식센터장 및 이식외과장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로 '혈장교환술'을 통해 혈액형이 다른 3명의 기증자와 3명의 수혜자간 릴레이 생체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세계적인 부적합 신장이식수술 전문가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5차례 이상 생체 간이식수술에 참관한 몽고메리 교수는 "한국의 생체 간이식수술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장기기증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생체 장기이식수술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장기이식센터장은 "예전에는 국내 의료진들이 해외로 연수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생체 간이식수술 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몽고메리 교수의 국내 연수 의의를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뇌사자 전간이식 117건, 생체부분간이식 320건 등 총 437건의 간이식수술(2004년 4월 현재)을 시행해 오고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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