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단말기와 시스템, 네트워크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웹 서비스(UWS)'의 핵심 표준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에 걸쳐 유비쿼트스 환경하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기술 개발과 표준화 연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전파식별(RFID) 태그가 부착된 우유 및 생선 등의 유통기한을 냉장고가 출장 중인 사용자의 PDA에 전송해 알려줄 수 있고 자동으로 쇼핑을 해줄 수도 있다. 또 연말이 되면 각종 연말정산 및 소득/자산 관리를 사용자가 클릭 한번으로 여러 업체에 요청하고 받아서 간단하게 통합, 세무서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또 각 가정에 있는 로봇 도우미는 사람의 음성 명령만으로도 홈 네트워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어, 집안의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나아가 차량내 텔레매틱스에서는 광대역통신망(BcN)을 거쳐 여행 스케쥴에 따른 숙박, 식당 등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예약하거나, 부품 이력과 리콜 상황 등을 점검하고 상담원과 연결하고 지정대리점과 연결하여 스케쥴 예약을 하여 차량점검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TRI 관계자는 "웹서비스의 핵심기술인 XML(차세대 인터넷 언어), SOAP등은 이미 표준이 되어 있으나 유비쿼터스 환경에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표준기술이 채택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을 ETRI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이 기술이 개발되는 오는 2007년 이후에는 어느 환경에서라도 언제 어디서든 PC연계가 가능케되어 바야흐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하게 되는 모바일 웹서비스 기술 개발에서는 위피(WIPI) 등의 모바일 플랫폼에 대하여 XML 지원을 포함한 웹서비스를 위한 핵심 서비스 API 등을 개발하고 표준화해, 와이브로(Wibro), WCDMA, GSM 등의 다양한 통신 방식을 수용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웹서비스 응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XML, SOAP 등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6억5천만원의 연구비로 유비쿼터스 웹 서비스 기술 구현에 필요한 10여 개의 표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승윤 ETRI 기반기술연구소 서비스융합연구팀장은 “웹서비스가 차세대 컴퓨팅 분야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선행적으로 관련분야의 핵심 표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향후 유비쿼터스 산업의 잠재시장 확보를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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